2019년의 ¼이 지났다. 다시 근황을 좀 남겨 본다.

취업

드디어 지원서를 써서 한 곳에 제출 했고 서류는 합격 했다. 코딩 테스트를 봐야 한다는데 온라인인지 아니면 오프라인인지, 뭘 준비해야 하는지(온라인이면 브라우저마다 호환성이 달라서 미리 연습문제를 주기도 한다)에 대한 말이 아무 것도 없이 날짜부터 정하라고 해서 좀 난감하긴 하다. 아무튼 잘 되겠지 뭐

취직은 어떻게든 되기는 될 것 같기는 한데 집을 구하는 게 문제다. 내가 사는 지역은 살기 좋지만 서울은 정말 끔찍한 곳인데 서울에서 일을 하면서 저 바깥쪽 성남시에까지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비정상적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다른 회사들이면 모를까 IT기업이면 좀 서울권 이외에 건물을 지으면 안 되나? 아무튼 집을 구할 생각만 하면 정말 끔찍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상

살을 빼야겠다 싶어서 너무 먹는 건 자제하고 거의 매일 산책을 나가고 있다. 63까지 나가던 몸무게가 59로 줄어들었다. 다시 53까지 만들지는 못해도 55까지 만들어서 가벼움을 되찾고 싶다.

연초엔 주말마다 기차를 타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는데 이젠 그러지 않는다. 가끔 기차를 타고 나가기는 하지만 아무나 만나는 건 아니다.

애인 문제로 힘든 일이 있었다. 몇 주 힘들긴 했지만 다 이해하고 이젠 좀 괜찮아졌다.

실수로 돈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빌려 줬었는데 이제 다시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별 조건 없이 돈을 빌려주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인간 쓰레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돈 문제와 별개로 다시는 만나고 싶지도 않고 대화도 섞기 싫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 했는데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일이 있는 걸 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흥미를 되찾기 위해 뭔가를 만들기보다는 codewars를 다시 풀어보기로 했다. 코딩 테스트 연습도 할 겸.